최경주 "내가 한국인 최초 시니어 챔프"
챔피언스투어 퓨어인슈어런스챔피언십 최종일 4언더파 '2타 차 우승', 랑거와 체카 공동 2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탱크’ 최경주(51·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시니어)투어를 제패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2)에서 막을 내린 퓨어인슈어런스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최종일 4타를 줄여 2타 차 우승(13언더파 203타)을 일궜다. 한국인 최초 챔피언스투어 정상에 올랐고, 우승상금은 33만 달러(3억8000만원)다. 지난주 샌퍼드인터내셔널에서 연장 접전 끝에 2위에 그친 아쉬움까지 시원하게 털어냈다.
최경주는 2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2번홀(파5) 첫 버디와 5~8번홀 4연속버디로 전반에 5타를 줄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후반 14번홀(파5)에서 1타를 까먹었지만 나머지 4개 홀에서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페어웨이안착률 92.86%에 그린적중률 83.33%가 돋보였다. 여기에 홀 당 퍼팅 수 1.73개 ‘짠물퍼팅’을 곁들였다.
최경주가 바로 한국 남자 골프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2000년 PGA투어에 데뷔해 2002년 컴팩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고, 2011년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 등 PGA투어 통산 8승을 수확해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벙커 샷 연습을 할 때는 모래 안에서 산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성실함이 강점이다. 지난해부터 50세 이상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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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함께 경쟁해 쉽지 않았다"는 최경주는 "이 코스에서 여러 번 플레이를 했지만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라면서 "저에게 환상적인 대회가 됐다"고 환호했다. 곧바로 귀국해 30일 여주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 출격한다. 베른하르트 랑거와 알렉스 체카(이상 독일)가 공동 2위(11언더파 205타)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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