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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CPTPP 가입 신청하자 中, 전투기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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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만이 할만한 행동" 맹비난
中 "대만 독립 발판되지 않기를 희망"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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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대만정부가 자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을 비판하며 군사적 위협을 제기한 중국에 대해 "권한이 없다"며 맹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은 대규모 군용기를 대만의 방공식별구역(ADIZ)으로 급파하면서 대만의 CPTPP 가입신청을 철회하라고 강하게 압박하며 CPTPP 당사국들에게도 대만의 독립 발판이 되선 안된다며 대만의 가입에 반대입장임을 분명히했다. CPTPP 가입 문제를 두고 양안간 대립이 심해지며 대만해협 일대 군사적 긴장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24일 대만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은 대만의 CPTPP 가입문제에 대해 말할 권리가 없다"며 "중국정부는 국제사회에서 대만을 괴롭히고자 CPTPP 가입을 방해하고 있으며, 대만해협을 가로지르고 있는 적대감을 높이는 주범"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중국은 CPTPP 가맹국도 아니며 중국의 무역관행은 CPTPP의 높은 기준을 충족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중국은 대만의 CPTPP 가입 신청 소식 직후 군용기를 ADIZ에 파견해 대만을 위협했다"며 "이런 행동은 중국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전날 ADIZ에 주력 전투기인 J-16 14대와 대잠수함 초계기 Y-8 2기 등을 포함, 총 24대의 대규모 군용기를 파견해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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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부의 비난성명에 중국 정부도 즉각 맞대응했다. 중국 정부에서 대만문제를 총괄하는 대만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대만이 CPTPP 가입을 통해 국제적 공간을 넓히려하거나 독립활동을 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CPTPP 가맹국들은 대만의 불법적인 독립활동에 편의를 제공하거나 발판을 제공치 않아야하며 대만관련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CPTPP 가맹 문제를 두고 양안관계가 악화된 것은 중국이 지난 16일 미국과 영국, 호주 3국간 안보협의체인 오커스(AUKUS) 발족 직후 CPTPP에 가입신청서를 내면서 시작됐다.


CPTPP는 일본을 주축으로 인도태평양 역내 11개국이 참여 세계 3번째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과거 미국이 주도해 추진하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TP)에서 미국이 탈퇴하면서 2018년 다시 재구성된 가맹체다.


CNN에 따르면 CPTPP에 새로운 회원국이 가입하려면 기존 회원국 모두가 동의해야하기 때문에 대중견제 군사협의체인 쿼드(Quad) 가맹국인 일본과 호주가 주도 중인 CPTPP에 중국이 가입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만은 현재 CPTPP 의장국인 일본이 가맹을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가맹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앞서 대만은 현재 중국이 주도 중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ECP)에는 가입하지 않는 대신 CPTPP에 가맹해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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