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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최연소 메달리스트 "스스로를 믿는다면 뭐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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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 보딩 부문 동메달리스트인 스카이 브라운

▲스카이 브라운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스카이 브라운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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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사람들은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말하지만, 스스로를 믿는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영국 올림픽 역사상 최연소 메달리스트가 된 스카이 브라운(13)의 당찬 소감이다. 4일 스케이트 보딩 부문에서 당당히 동메달을 목에 건 브라운은 영국 언론이 주목하는 스타로 떠올랐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도쿄 아리아케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스케이트 보딩 여자부 파크 종목 결선에서 브라운은 56.47 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1위는 사쿠라 요소즈미(60.09점·일본), 2위는 히라키 고코나(59.04점·일본)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브라운은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유튜브를 통해 스케이트 보드를 배운 브라운은 4살 때 아버지가 찍은 영상을 통해 유명세를 탔다. 2016년 반스유에스오픈에 8세의 나이로 참가했고, 10세 때에는 최연소 프로 스케이트보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부모는 위험하다며 브라운이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것을 만류했다. 지난해 5월에는 훈련 중 두개골이 골절되고 왼손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기도했다. 하지만 부모의 만류도, 부상도 브라운의 열정을 꺾을 순 없었다.


브라운은 "부상 후 부모님은 스케이트 타는 것을 그만두라고 설득했지만, 나는 항상 내가 이곳에 올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부상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결국 부모를 졸라 영국 국가대표로 나섰다.

브라운은 소셜미디어(SNS) 스타이자 유튜버로도 유명하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100만명이 넘고, 그가 스케이트보드를 탄 유튜브 영상은 조회수가 5억4000만뷰가 넘는다. 나이키가 후원하고, 미국의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와 광고를 찍기도 했다. 서핑에도 재능이 있어 다음 파리 올림픽때는 종목을 바꿔 서핑으로 출전할 생각도 하고 있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부상을 이겨내고 동메달을 거머쥔 브라운은 경기 후 눈물을 쏟으며 "내가 소녀들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이길 바란다"며 "사람들은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할 수 없다고 말하곤 하지만, 스스로를 믿으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라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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