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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 측 "페미니스트 자처하는 여성 학자, 한국 남자들 '한남충' 표현"

최종수정 2021.08.04 15:35 기사입력 2021.08.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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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충' 언급 논문으로 사회적 파장 일었다"
"尹 발언 뜻은 페미니즘이 정치적으로 악용된다는 것"

국민의힘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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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야당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페미니즘이 악용돼 남녀 교제를 막는다"며 발언한 것과 관련, 윤 전 총장 캠프 측이 "페미니즘을 빙자한 젠더 혐오에 가깝다는 이야기"라고 해명에 나섰다.


윤 전 총장 캠프 정무실장을 맡은 신지호 전 국회의원은 3일 YTN '더뉴스'와 인터뷰에서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여성 학자가 한국 남자들을 '한남충'이라고 표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한 여성학자가 논문에서 한국 남자는 성적인 충동을 이기지 못하는 한남충이다, 미성년자 남자들에게는 한남 유충이다, 잠재적 성범죄자 취급했다"라며 "그런 논문을 써서 엄청난 사회적 파장이 일어난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신 전 의원이 거론한 여성 학자는 윤지선 세종대 교수다. 앞서 윤 교수는 '관음충의 발생학'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한남유충', '관음충', '한남충' 등 남성을 곤충 생태에 빗댄 표현을 사용해 남성혐오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신 전 의원은 "윤 후보 발언은 페미니즘 일반과 저출산과 함수관계가 있다 이렇게 이야기한 게 아니다"며 "일부 건강하지 못한,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는 페미니즘이 남녀 간의 건전한 교제도 막고 있는 건 아닌가 보여진다"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 초청 강연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 전 총장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 초청 강연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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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전 총장은 '페미니즘이 저출생 원인 중 하나'라는 취지로 언급해 논란이 인 바 있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나왔다.


당시 초청 강연에 나선 윤 전 총장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육체적으로 약자에 속하기 때문에 폭력이나 성적인 공격으로부터 불안감 없이 사회생활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면서도 "페미니즘도 건강해야지 집권을 연장하는 데 악용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페미니즘이 정치적으로 악용돼 남녀 간 건전한 교제도 정서적으로 막는다는 얘기도 있다"며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서 기를 수 있는 구조적 여건이 너무 안 되기 때문에 생기는 종합적 문제에 시험관아기 비용, 출산장려금 등 즉흥적, 대응적 방식으로 세금을 엄청 썼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페미니즘이 남녀 간 교제를 막는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주장을 하는 분이 있기 때문에 제가 언급한 것"이라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두고 여당에서는 '여성혐오를 조장한다'며 비판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윤 후보는 여성혐오를 조장하고 있다"며 "한 나라를 책임지겠다고 나선 사람의 말이라고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망언"이라고 질타했다.


또 다른 여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 전용기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모르면 차라리 가만히 계셨으면 한다. 그 시간에 차라리 언론 노출을 줄이고, 제발 하시던 공부나 마무리하셨으면 한다"며 "저출생 문제의 본질은 '미래에 대한 불안'이 가장 큰 요인이다. 이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을 내놔야 할 대통령 후보가 오히려 패악질을 일삼는 게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또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말 같지도 않다. 한심하다"라며 "저출생이 페미니즘 탓이라는 것도 황당한 발상이지만 페미니즘을 집권 연장에 갖다 붙이는 것도 우스운 궤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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