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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스러운 매너"…中 선수, 한국과 경기 내내 기합인 척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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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도쿄 무사시노 포레스트 스포츠 플라자에서열린 2020도쿄올림픽 여자 복식 배드민턴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천칭천(왼쪽)선수와 자이판(오른쪽) 선수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달 31일 도쿄 무사시노 포레스트 스포츠 플라자에서열린 2020도쿄올림픽 여자 복식 배드민턴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천칭천(왼쪽)선수와 자이판(오른쪽) 선수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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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일본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경기 중 중국 선수가 우리나라 선수에게 욕설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7일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한국의 김소영-공희영 조와 중국의 천칭천-자이판 조가 맞붙었다. 이때 중국의 천칭천(24·Chen Qingchen)은 경기 내내 큰 기합 소리를 냈다.

천칭천이 외친 기합소리의 뜻은 심한 욕설로 이를 알아들은 홍콩과 대만 등에서 논란이 거세지며 국내에 알려졌다. 홍콩과 대만의 누리꾼들은 "저질스러운 매너에 짜증이 난다", "참을 수 없다. 이 선수는 무지하고 타인에 대한 존중도 없고 공격성이 가득하다", "도를 넘은 도발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중국 누리꾼들은 천칭천이 외친 기합소리가 주의하라는 뜻인 'Watch out'으로 상대에게 조심하라고 알려준 배려라며 두둔했다. 또 "아름다운 중국어다", "자랑스럽다. 그녀는 영웅이다", "전세계가 중국어의 위대함을 듣게 됐다" 등 이를 감싸는 듯한 반응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칭천의 해당 영상은 중국 마이크로블로그 사이트 웨이보(Weibo)에서 10만번 이상 공유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천칭천은 자신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해하게 해서 죄송하다"며 "이기려고 스스로를 독려하려고 한 말이다. 내 발음이 나빠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논란의 욕설이 등장한 이날 경기에서 우리나라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중국은 2일 배드민턴 강국 인도네시아를 만나 21-19, 21-15로 패해 은메달을 땄다. 준결승 경기에서 다시 한번 우리나라 선수들과 겨루게 된 천칭천은 당시에도 비슷한 말을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경기 중 욕설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정해두지 않았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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