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도 늘어나…정부 추가 대책 검토 중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31일 신규 확진자 수는 1500명대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539명 늘어 누적 19만834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710명)보다는 171명 줄어 일단 1500명대로 내려왔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일(1212명)부터 벌써 25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300명∼1800명대를 오르내렸다.
방대본은 이어 코로나19로 어제 6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 수는 2095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총 317명으로, 전날(299명)보다 18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가 3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21일(317명) 이후 191일 만에 처음이다.
연일 1000명 넘는 대규모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위중증 환자는 이달 20일(207명)에 200명을 넘었고, 이로부터 11일 만에 다시 300명을 넘었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이미 우세종이 된 데다 인구 이동량이 많은 여름 휴가철 성수기까지 겹쳐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된 지 약 3주, 또 비수도권에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취해진 지 2주가 됐지만 아직 이렇다 할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이에 정부는 추가 대책을 검토 중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466명, 해외유입이 73명이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이날 집계된 지역별 확진자 수 중 해외 유입을 제외한 지역 발생 감염자의 경우 수도권에서 서울 468명, 경기 383명, 인천 87명 등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 수의 64%에 달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97명, 대전 86명, 부산 69명, 충남 62명, 대구 43명, 강원 37명, 제주 26명, 광주 20명, 경북 19명, 충북 18명, 울산 16명, 세종·전남 각 12명, 전북 11명 등 총 528명(36.0%)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1일(550명) 이후 11일째 500명을 웃돌고 있다.
방대본은 아울러 이날 49만5353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며 누적 1922만8321명, 전체 인구의 37.4%가 최소 1회 이상 접종받았다고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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