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최근 1주간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 국내 감염자의 88%가 '델타형' 바이러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간(7월18∼24일) 국내에서 2436건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진행한 결과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 검출 건수는 1412명으로 이중 델타 변이가 전체의 88%(1242명)를 차지했다.
'알파형'(영국 변이)이 168건으로 뒤를 이었고, '베타형'(남아공 변이)과 '감마형'(브라질 변이)이 각 1건이다.
국내감염 사례 1233건 가운데 델타 변이는 1080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지난 1주간 국내감염과 해외유입을 합쳐 델타 변이가 검출된 비율은 51.0%로 절반을 넘었다.
국내감염 사례의 경우 델타 변이 검출률은 48.0%로 50%에 육박했다. 특히 수도권 델타 변이 검출률은 36.5%에서 48.2%로 상승했다.
방역당국은 지난해 12월 이후 1만8735건의 검체를 분석해 현재까지 총 6016건의 주요 변이를 확인했다. 유형별로는 델타형이 2983건으로, 알파형(2869건)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델타 변이는 높은 전파력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환자 발생이 증가세로 반전되었으며, 다시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국가들도 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제 델타 변이가 우세형"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세계적으로 입증된 최선의 대응수칙은 방역수칙의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와 같은 고전적인 방법"이라며 "백신을 통한 통제가 가장 효과적이고 궁극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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