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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연장에 캠퍼스 혼선…다시 비대면 전환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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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고려대·중앙대·시립대 2학기 공지
4단계는 비대면, 1~3단계 제한적 대면 실시
실기·실습 많은 전문대는 최대한 대면수업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2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인근 먹자골목이 한산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2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인근 먹자골목이 한산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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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2학기부터 부분적으로 대면수업을 재개하려던 대학들이 4단계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4단계에서는 대면수업이 불가능하다는 기준을 내세우는 대학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26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와 서울시립대, 서울대, 중앙대는 4단계가 유지되는 경우 다시 전면 비대면 수업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지난 6월 실험·실습·실기수업과 소규모 강의는 대면수업으로 실시하겠다는 공지를 내걸었지만 7월 들어 수도권이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되면서 대학들은 거리두기 단계별 수업 방침을 다듬고 있다.

고려대는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전면 비대면수업으로 진행한다고 밝혔고 1~3단계에서만 제한적 대면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학부는 50명 미만 이론 수업과 실험·실습·실기만 허용하기로 했다. 4단계에서는 대면시험도 허용하지 않고 비대면이나 과제물 대체만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서울시립대도 4단계에서 비대면수업만 허용하고, 3단계에서는 80인 이하(50명 이상은 분반) 수업에 대해서만 대면 수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 없이 시험은 대면을 허용한다.


2학기 대면수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서울대도 4단계에서는 전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다고 방침을 변경했다. 서울대는 2~3단계에서는 50~100명 규모의 강좌만 대면 수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중앙대는 2단계까지 대면수업, 3단계부터는 실험·실습 수업만 학장 승인 하에 대면수업을 실시한다는 기준을 정했다.


대학들은 지난달 24일 교육부의 대면활동 확대 방안 발표 이후 캠퍼스를 열기 위한 준비를 진행해왔으나 이달 초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다시 방향을 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2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기차역 공영주차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2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기차역 공영주차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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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연한이 짧고 실기·실습 강의가 많은 전문대들은 더 난감한 상황이다. 실습 수업은 대면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어 학년별로 격주로 실습 수업을 듣게 하는 등 4단계에서도 가급적 대면 수업을 진행하겠다는 학교들도 상당수다.


한 전문대 관계자는 "취업을 해야 하는 학생들은 실습을 인정받아야 자격증을 얻을 수 있어서 일반대와 다소 입장이 다르다"며 "대면 수업을 최대한 하고 불가능하면 비대면 수업을 하겠다는 기본 취지는 유지하려고 한다"면서도 "코로나가 너무 심해지고 20대 확진자가 늘고 있어 조만간 방침을 다시 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도 6월 발표 때와 상황이 크게 달라져 기존 발표 내용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교육부는 8월 중 대면수업 운영 비율, 수업 운영 방식 등 대학 수업운영계획을 조사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학, 전문대 등 374개교에 5명 내외의 방역관리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학사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하되 질병청과 대학 감염예방 지침을 개정하고 대학 대면활동 확대와 관련, 방역당국과 협의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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