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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주둔 전투병력 연내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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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주둔 전투병력 연내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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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이 이라크에 주둔 중인 전투 병력을 연내에 철수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저널은 미국과 이라크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양국이 오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후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교장관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군이 있는 만큼 미국의 전투 병력은 더는 필요없다"면서도 "정보 분야에서의 협력과 군사 훈련, 공군 지원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성명은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가 오는 26일 백악관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WSJ은 다만 전투 병력을 철수시키더라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 등 임무를 도울 지원 병력은 계속 주둔시킬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의 전투 병력이 철수하면 IS에 대한 대응능력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결정은 최근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와 미군 간의 무력 충돌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친이란 민병대가 지난 7일 이라크 서부에 위치한 미군 기지에 로켓 14발을 발사해 미군 요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WSJ은 이번 결정이 미국과 이란의 대립 속 이라크 내 알카드히미 총리의 반대파들을 달랠 수 있을 지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란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암살된 것을 계기로 이라크 의회는 지난해 1월 미국 등 자국에 주둔 중인 외국 군대의 철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한편, 지난 2003년 2차 걸프전 이후 이라크에 주둔했던 미군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중재한 안보 협정에 따라 2011년 이라크에서 철수했다.


그러나 IS가 발호하면서 지난 2014년부터 다시 미군이 파병됐으며, 현재는 2500명의 미군이 배치돼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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