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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민주화 상징, 아키노 전 대통령 별세…향년 61세

최종수정 2021.06.24 15:08 기사입력 2021.06.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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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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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필리핀의 현대 민주주의를 정착시킨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인 베니그노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이 향년 61세로 별세했다.


24일 아키노 전 대통령이 6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최근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하고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테오도로 록신 외교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푸른 바다처럼 청렴했다"면서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아키노 가문은 필리핀에서 손꼽히는 대지주이자 민주화 운동을 주도했던 정치 명문가의 일원으로 통한다.

아키노 전 대통령은 첫 여성 대통령인 코라손 아키노와 유명 정치인 니노이 아키노 전 상원의원 사이에서 지난 1960년 2월 8일 태어났다.


그의 부친인 니노이 아키노 전 상원의원은 독재자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통치하던 지난 1983년 마닐라 공항에서 군인들에 의해 암살됐다.


부친의 사망을 계기로 필리핀 전역에서 시민들의 민주화 운동이 전개됐다. 결국 모친은 타계한 남편의 후광에 힘입어 지난 1986년부터 1992년까지 대통령으로서 필리핀을 통치했다.


아키노 전 대통령은 모친이 암으로 투병하다가 사망하자 2010년 대선에 뒤늦게 뛰어들어 당선됐다.


아키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재임하면서 주요 경제 개혁을 주도하는 동시에 대대적인 반부패 정책을 시행하며 필리핀의 민주주의를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재임 기간에 빈곤 퇴치에도 주력했다.


아키노 전 대통령은 또 동남아 국가 중 중국과 맞붙은 지도자 중 한 명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국제상설재판소(PCA)에 중국을 제소했으며 PCA로부터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명확한 근거가 없다는 역사적 판결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그가 임기 반환점을 돈 시기부터는 각계로부터 다양한 비판을 받았다. 2013년 필리핀을 강타한 하이옌 태풍과 관련해서는 사태 수습을 위한 정부의 결단력 부족으로 피해를 더 키웠다며 재난 대응 역량이 부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그의 측근과 고위 공직자의 부패 혐의가 터지면서 그의 반부패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혔다.


특히 2015년 무슬림 반군과의 충돌에서 44명의 경찰 병력이 사망한 사건은 그의 재임 기간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사건으로 인식된다. 그의 퇴임 이후 당국의 반부패 검찰로부터 이 사태에 대해 아키노 전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그는 현 대통령인 로드리고 두테르테에게 2016년 권좌를 넘기고 물러났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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