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긴축 논의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고 일본은행이 상장지수펀드(ETF) 자산을 추가 매입하는 조치에 따라 일본 증시가 전날 하락세를 대부분 상쇄했다.
22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12%(873.20 포인트) 상승한 2만8884.13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3.16%(60.08 포인트) 오른 1959.53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닛케이지수가 전날 3% 하락한 것을 대부분 상쇄한 것이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수치다.
이같은 반등에는 전날 미 증시가 반등한 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1일 미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 중 하나인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1.5% 상승했다.
아울러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ETF 자산을 2개월만에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일본은행은 21일 700억엔(약 7200억원)규모의 ETF를 매입했다. 이날 일본 증시가 미국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에 3% 넘게 급락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진정시키기 위해 일본은행이 직접 개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은행이 자산 매입을 확대하면서 다시 시장이 안정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닛세이리서치의 한 수석전략가는 "전날 일본 증시가 긴축 우려에 과도하게 반응한 부분이 있다"며 "(이날 반등은) 증시가 재조정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아직 증시의 불안정성은 남아있다"며 이날 증시 반등이 상승세 전환을 의미하는 지 확실하지 않다고 내다봤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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