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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족에 소비자 물가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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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1년 새 PC 8%·프린터 20% 가격 인상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상황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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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자동차에서 시작된 반도체 부족 사태가 컴퓨터, 프린터, 스마트폰까지 영향을 미치며 소비자 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대만제조업체의 ASUS의 노트북 가격이 900달러에서 이달 950달러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HP의 크롬북 가격은 6월 초 220달러에서 현재 250달러로 올랐다. 번스타인리서치에 따르면 HP는 최근 1년 새 개인용 컴퓨터 가격은 8%, 프린터 가격은 20%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리케 로레스 HP 최고경영자(CEO)는 "부품 부족에 따라 제조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에 소비자 가격을 부득이하게 올릴 수 밖에 없었다"며 "향후 원가 상승을 반영해 가격을 추가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전자기기 제조업체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델 테크놀로지도 "부품 비용 증가에 따라 가격을 적절하게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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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제조업체들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반도체 제조업체 아날로그 디바이시스의 빈센트 로세 CEO는 "반도체 부족 현상을 틈타 이익을 보려는 것이 아니다"며 "반도체 생산에 드는 비용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자동차발 반도체 부족 현상 타개를 위해 반도체 업제가 일제히 생산량을 늘리면서 실리콘 웨이퍼와 각종 금속소재 등 반도체 재료 가격이 올랐다는 것이다.


여기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재택근무의 확산 등의 변화로 개인용 컴퓨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점도 소비자 가격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국에 따르면 4월 전 세계에서 판매된 칩으 수는 약 1000억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판매된 730억개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준으로 코로나19 이후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다는 방증이다.


데일 포드 전자부품업협회(ECIA) 수석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제조 비용 증가로 인한 소비자 가격 인상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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