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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정세균계 vs 이재명계 대선경선 일정 갈등 전면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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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원칙 고수에
친문·이낙연·정세균계 의원들
경선 연기 위한 의총 요구
60여명 의원들 연기론에 서명

송영길 대표 집단행동에 고심
최고위서 논의했으나 결론 못내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내년 대통령 선거를 위한 경선 일정을 두고 이낙연·정세균계와 이재명계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당 지도부가 대선 후보 경선 일정을 원칙대로 진행하기로 하자 연기를 주장하는 이낙연·정세균·친문(친문재인)계 의원들이 반기를 들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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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민주당은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180일 전인 9월 초에 경선 일정을 확정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끝내 결론을 내지 못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선경선 일정은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결론을 내지 않기로 했다”며 “각 후보와 의원들의 의견을 지도부가 수렴한 뒤에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처음 이 문제를 제기했던 친문계와 이낙연·정세균계는 전날 경선 연기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60여명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리고 요구서에 서명,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이를 전달했다. 김영주·박광온·김교흥·김종민·전재수·최인호·오영훈 윤영찬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소속 의원 3분의 1이 경선 연기를 주장하면서 지도부의 결단이 중요해졌다. 송영길 대표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당헌·당규를 바꾸는 것은 국민과 당원이 동의하기 어렵다"며 원칙을 고수하는 듯 보였지만 이번 집단행동으로 다시 고심에 빠졌다. 최고위원들 안에서도 경선 연기와 강행의 의견이 각각 갈리고 있는 상황으로 이날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은 "특정 계파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즉각 반발에 나섰다.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당헌을 견강부회식으로 왜곡 해석하고 있다"고 비판 입장을 냈다. 이 지사도 지난 15일 경선 흥행을 근거로 경선 연기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한때 가짜 약장수들이 기기묘묘한 묘기를 보이거나 평소에 잘 못 보던 귀한 동물을 데려다가 사람을 모은 다음에 가짜약을 팔던 시대가 있었다"고 일갈한 바 있다.


다른 주자들도 가세해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경선 연기를 계속해서 주장해온 박용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도부가 이런 일이 오기 전에 빨리 정리했었어야 하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국민들에게 자기들끼리 문제에 저렇게 엎치락뒤치락하는 이전투구의 모습으로 보일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권리당원들은 이날 국회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경선 방식과 일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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