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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바이오매스 재생에너지 기준 까다로워진다…스웨덴·핀란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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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바이오매스 중 일부를 재생에너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새로운 '재생에너지 지침(Renewable Energy Directive)'을 마련 중인 가운데 스웨덴, 핀란드 등 일부 EU 회원국이 반발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오매스란 바이오에너지를 제공하는 물질을 뜻하는 학술용어다. 브라질에서는 사탕수수를 이용해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한다. 이 때 바이오에탄올은 바이오에너지, 옥수수는 바이오매스가 된다. 바이오매스는 태양에너지를 받는 식물과 미생물의 광합성에 의해 생성되는 식물체ㆍ균체와 이를 먹고 살아가는 동물체를 포함하는 생물 유기체를 뜻하며 사탕수수로 대표되는 당질, 고구마ㆍ감자 등 전분질, 풀 종류를 포함한 섬유질, 나무와 같은 목질계 등 종류가 다양하다.

EU는 숲에서 만들어지는 일부 바이오매스를 재생에너지에서 제외할 예정이며 이에 핀란드와 스웨덴 등이 반발하고 있다.


바이오매스는 EU 전체 재생에너지에서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EU 내에서 그 비중이 높다. 특히 광활한 원시림을 보유한 핀란드와 스웨덴은 EU 내에서도 바이오매스 비중이 높은 나라들이다.


하지만 환경 운동가들은 숲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바이오매스는 EU 재생에너지 분류 기준에서 빠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바이오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나무를 없애는 행위는 되레 온실가스를 발생시키고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도 떨어뜨린다고 지적한다.

이같은 논란이 계속되면서 EU가 어떤 바이오매스를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할 것인지 그 기준을 까다롭게 하려는 것이다.


EU 집행위 내부 문건에 따르면 원시림의 나무는 바이오매스 기준에 빠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시림에서 나오는 바이오매스는 EU 전체 바이오매스의 18%를 차지한다.


집행위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개혁 법안을 다음달 공개하며 그 일환으로 변경된 재생에너지 지침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집행위는 개혁 법안에서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을 기존 32%에서 40%로 상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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