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 경제회복지원 채권 첫 거래로 27조원 조달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경제회복을 위한 재원 마련 계획으로 10년 만기 채권을 통해 200억 유로(약 27조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이는 유럽 내 기관 채권 발행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기관 단일 거래 규모, EU가 단일 거래에서 조달한 금액 면에서도 가장 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오늘은 EU에 진실로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성공적으로 첫 자금 조달 작업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EU 27개 회원국은 7500억 유로(약 1016조 8275억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설치에 합의한 바 있다. 이는 EU 집행위원회가 높은 신용등급을 이용해 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코로나19 피해가 큰 회원국에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EU가 이처럼 대규모의 공동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지난 2010년 유로존 재정위기 때를 포함해 과거 금융시장에서 공동으로 돈을 빌린 적은 있었지만 소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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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가 이렇게 마련한 자금은 보조금과 대출금으로 회원국들에 지원된다. EU 집행위는 이를 위해 올해 800억 유로(약 108조 4616억원) 규모의 장기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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