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여야가 그간의 합의정신에 입각해 세종의사당 건립 착수에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15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국회가 이달 중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해 세종의사당 건립이 착수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 시장은 “여야 합의로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147억원을 확보했지만 아직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예산은 한 푼도 집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는 이번 임시 국회에서 세종의사당 설치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해 세종의사당 건립이 착수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세종의사당 설치는 이미 여야가 충분한 토론·논의를 거쳐 이견이나 쟁점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라는 이 시장은 “이제는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행동(세종의사당 설치)으로 의지를 증명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종에 위치한 정부기관의 다수 공무원이 길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막대한 출장비를 지출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국회 기능의 상당 부분을 세종으로 옮겨(세종의사당 설치) 국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수도권 집중과 지방 공동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국가 균형발전 정책을 강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는 점도 어필했다.
또 세종의사당 건립은 이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정당,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은 역사적 과제이자 시대적 사명이라는 점을 역설했다.
한편 이날 이 시장이 1인 시위를 벌이는 동안 세종에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돼야 한다는 취지의 SNS 인증샷 릴레이, 거리현수막 게시, 시민사회 기자회견 등 활동이 진행됐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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