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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재판 첫 시작…유죄 확정시 최소 10년 이상 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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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수출입법 위반 등 혐의
변호인 "정치적 목적에 따른 재판" 반발

지난달 24일 미얀마 네피도의 특별 법정에서 아웅산 수치 전 국가 고문(왼쪽 두번째)이 법정에 출두해 앉아있는 모습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24일 미얀마 네피도의 특별 법정에서 아웅산 수치 전 국가 고문(왼쪽 두번째)이 법정에 출두해 앉아있는 모습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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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지난 2월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발한 이후 처음으로 아웅산 수치 미얀마 전 국가 고문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


1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수출입법 위반, 뇌물 수수, 공무상 비밀엄수법 위반 등 5개 혐의를 받고 있는 수치 고문에 대한 재판이 이날부터 시작됐다.

이번 재판은 지난 2월 1일 쿠데타 발발 이후 4개월 만에 시작된 것이다. 앞서 쿠데타 직후 군부는 수치 고문을 비롯해 윈 민 전 미얀마 대통령 등 수치 고문 정부의 유력 인사들을 구금했다.


수치 고문 측 변호인은 이번 재판이 7월 말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군부는 불법 수입된 워키토키를 소지·사용한 혐의(수출입법 위반)로 지난 2월 수치 고문을 기소했다. 수치 고문은 이어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긴 혐의와 함께 선동과 공무상 비밀 엄수법 위반 혐의가 더해졌으며 지난 10일에는 뇌물 수수죄로도 추가 기소됐다.

이 중 가장 중대한 혐의인 뇌물 수수와 관련해서 군부는 수치 고문이 전 양곤 주지사로부터 60만달러(약 6억7000만원)상당의 현금과 금 11kg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재판에서 해당 혐의 모두 유죄가 인정될 경우 수치 고문은 최소 10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수치 고문 측 변호인은 이같은 각종 혐의 제기에 모두 "말도 안 된다"며 군부의 정치적 목적에 의한 기소라고 반발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도 이날 성명을 내고 "수치 고문 기소는 정치적 동기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군부는 이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지금까지 미얀마에서 군부의 시위대 탄압으로 최소 862명이 넘는 시민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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