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이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산매입축소와 조리 금리 인상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의 고심도 깊어지게 됐다.
미 노동부는 10일(현지시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에 비해 5.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집계 예상치 4.7%를 초과한 것이다. 지난 4월의 CPI 상승률은 4.2%였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유류와 식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3.8%에 달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 3.4%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4월의 상승률은 3.0%였다.
미 언론들은 근원 CPI가 2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다.
CPI 상승세가 확인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당장 오는 15~16일 열리는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을 비롯한 Fed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 현상이라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CPI는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루 전 1.4%대로 진입했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 후 1.518%로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키우고 있고 나스닥 지수 선물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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