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연수구가 정부의 국가대표 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K-바이오 랩허브'의 인천시 유치를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에 나섰다.
K-바이오 랩허브는 유명 제약사 '모더나'를 배출한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해 신약개발부터 시제품 생산까지 한 공간에서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는 K-바이오 랩허브 구축을 추진할 지방자치단체를 다음 달 14일까지 모집 중으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이 소재한 인천시가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에 연수구는 28일 송도 테크노파크역에 서명부스를 설치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 참여 홍보 및 유치 기원 행사를 열었다.
구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아파트 승강기 등에 서명부를 비치하고 주민들에게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심사 과정에서 '지역주민 유치 적극성' 항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등에 협조도 요청했다.
구는 다음 달 4일까지 행정복지센터와 아파트 주민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서명운동을 벌여 지역 주민들의 유치 의지가 담긴 서명부를 인천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인천에는 국내 바이오 산업을 이끌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에 1조7000억원, 셀트리온은 3공장에 5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한국 바이오산업의 앵커기업들이 있다.
특히 인천시는 지난 2002년 척박한 환경에서 시작한 셀트리온이 2019년 25조원 투자를 발표할 정도로 성장했듯이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통해 지역에 더 많은 바이오 기업들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K-바이오 랩허브 구축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앞으로 도래할 감염병을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당부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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