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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친구 블랙아웃 논란에…전문가들 "일상적인 행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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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속 비틀거림 없이 걷고 울타리 넘어
"의사소통·행동 문제 없지만 기억 못해"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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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의 블랙아웃 주장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여러 의혹이 나오고 있다.


28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A씨가 폐쇄회로(CC)TV 영상 속에서 비틀거림 없이 걷고 울타리를 정확히 넘어 블랙아웃 상태가 아니라는 취지의 주장을 쉽게 볼 수 있다. 손씨의 아버지 손현(50)씨도 △A씨가 까치발로 휴대전화를 하는 사진이나 주위를 서성였다는 목격자의 진술 △2단 울타리를 넘어 정확히 현장에 최단거리로 지체 없이 이동한 점 △비틀거림 없이 토끼굴을 혼자 지나가는 모습 등을 증거로 들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블랙아웃의 종류에는 전체적인 블랙아웃, 파편적인 블랙아웃 2가지가 있는데 알코올 섭취 시 부분적으로 기억 못하는 파편적인 블랙아웃이 나타나게 된다"며 "의사소통과 행동에도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후 기억을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돌발적인 범죄가 발생한 경우처럼 자극적 요소가 있으면 블랙아웃 발생 가능성은 낮아진다"면서 "사소한 일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공 교수는 블랙아웃의 진위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하고 "진술을 분석하거나 거짓말탐지기를 통해 블랙아웃 주장이 맞는지 아닌지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랙아웃이 맞다면 당시 상황을 기억해내기도 사실상 어렵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보통 기억을 망실하는 경우 어떤 기점 이전에 대해 기억이 안 나는 경우가 많지만 블랙아웃은 그 시점 이후가 기억나지 않는 것을 뜻한다"면서 "쉽게 설명하면 과음한 시점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기억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랙아웃은 술 등 약물로 인해 기억장치에 이상이 생겨 저장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해 최면 등을 해도 당시 기억을 끄집어 낼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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