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조사 종료 직전 이사직에서 사퇴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지난해 초 마이크로소프트(MS) 이사회가 빌 게이츠 MS 창업자와 사내 여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게이츠에게 이사직 사퇴를 요구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19년 말 MS의 한 여직원이 게이츠와 몇년 간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며 이 같은 내용을 회사 측에 알린 후 이사회가 내부 조사를 진행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종료를 앞두고 이사회는 게이츠의 사퇴를 요구하려고 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게이츠는 내부 조사가 종료되기 직전인 지난해 3월 MS 이사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당시 그는 사퇴의 이유로 "자선 활동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MS 대변인은 "내부 직원으로부터 게이츠와의 부적절한 관계와 관련한 보고를 받은 후 외부 로펌을 고용해 자체 조사를 진행했었다"라고 밝혔다.
반면, 게이츠 측은 "2000년에 해당 여직원과 실제 불륜 관계가 있었지만 이어 곧바로 그 직원과의 관계는 끝났었다"라며 "게이츠의 이사직 사퇴는 이 문제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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