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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감염 제공했다고? 김해시 호소문 발표 “숨은 감염 찾는 선제 대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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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특정종교 행사 야외로 유도해 개별 모임 감염위험 줄여

김해시에서 열린 이슬람계 외국인 종교행사.

김해시에서 열린 이슬람계 외국인 종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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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숨은 감염자 찾으려는 선제 대응인데 외국인 종교 집회를 허락해 집단 감염을 발생시겼다고?


경남 김해시가 지난 13일 열린 ‘특정 종교 집회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는 취지의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반발하며 16일 호소문을 냈다.

행사에 참여하는 외국인에 대해 감염자를 찾아내고 옥외행사를 열게 해 감염 우려를 줄이려는 선제적 조치를 한 것으로, 행사 자체가 집단감염 원인을 제공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김해시는 호소문에서 “13일 관내 가야테마파크 주차장에서 진행된 특정 종교집회 때문에 집단감염이 일어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번 종교행사는 특정 문화권의 외국인들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그 동안 실내 예배장소에서 해왔으며 일부는 개별적으로 모여 통제없이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었다고 김해시는 밝혔다.

김해시에 따르면 개별적 집단 모임은 오히려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일으킬 수 있어 올해는 감염 가능성이 낮은 실외 집회를 유도하고, 행사장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토록 하면서 안심콜 11개 전화번호로 참석자 명부를 확보해 진행하는 등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는 선제적 조치를 했다.


또 행사를 진행하면서 직원 60명을 현장에 배치해 개인 간 2미터 이상 거리두기, 마스크 벗지 않기, 찬양행위 안하기, 음식물 섭취금지 등을 관리했다.


김해시는 최근 5월 초 산발적으로 외국인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접촉자와 감염경로 파악이 어렵고, 감염확산 우려가 더 커지고 있어 이번 행사에 선제 대응키로 결정했다.


행사 참석 외국인 대부분이 확진자와 동일한 국적이어서 행사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확진자 동선이 겹치거나 증상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 선제 진단 검사를 하도록 유도했다.


김해시는 행사 당일 72명을 검사해 모두 10명(타 지역 확진자 1명 포함)의 확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해시 관계자는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 상 지역내 특정 외국인의 소규모 감염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해 행사 참석여부와 관계없이 현재까지 2000여명의 외국인을 검사해 29명(타지역 외국인 3명 포함)의 확진자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지역감염 연결고리를 끊고 김해시 전체로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숨은 감염자 찾기 선제 대응이었다고 해명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lsh20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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