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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방송 후…故손정민 父 "한강 들어가 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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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손정민씨 친구 측 입 열어…"지금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할 때"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병력이 故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병력이 故 손정민씨 친구의 휴대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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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한강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 씨의 친구로 알려진 A씨 측이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15일 MBC의 시사 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는 '한강 실종 의대생, 아버지의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손정민 씨의 사망 사건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손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50) 씨가 그날 손정민 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에 대해 품고 있던 의문점을 다뤘다.

손현 씨는 아들의 죽음을 두고 A씨를 향한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손 씨는 아들이 실종된 다음 날 A씨의 집을 찾아갔다가 "정민이가 요즘 (학업 문제, 교우 관계, 할머니의 사망 등 주변 상황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A씨가 바뀐 휴대폰을 찾으려 노력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떨쳐내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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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 내에서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친구 A씨의 행동을 두고 "현장 상황과 잘 맞지 않는다"는 요지의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이런 사건이 벌어지면) 찾는 행동, 신고하는 행동, 누구한테 찾아가 봤냐고 얘기하는 등의 행동이 나타나야 하는데 그러한 과정이 없다"며 "(A씨가) 집에 가서 부모님과 찾았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이것이 사고일 뿐 아니라 사건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분석을 제시했다.


그러나 A씨 측은 이러한 의혹을 두고 특별히 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었다. '실화탐사대'의 제작진 역시 A씨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 A씨의 자택과 부친의 병원을 찾았으나 A씨를 만나지 못했다.

다만 A씨 측은 장문의 메시지로 침묵의 이유를 해명했다. 이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저희의 기본적인 입장은 저희에 대해 일체 보도하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지금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할 때라고 생각한다. 사소한 억측이나 오해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절로 해소되리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손 씨의 아버지는 이 방송을 두고 소회를 밝혔다. 손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15일 한강'이라는 제목의 글 말미에서 "오늘 MBC 탐사프로그램을 봤다"며 "직접 한강에 들어가는 게 왜 불가능한지 시연한 PD님께 감사드린다. 저도 언젠가 (한강에) 들어가 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손 씨는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 다시 한 번 많은 관심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권서영 인턴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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