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생명의샘 교회, 영유아 불법 양육·폭행"…국제아동인권센터, 경찰에 고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생명의샘 교회에서 불법 아동복지시설을 운영하며 영·유야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제아동인권센터 등은 12일 "생명의샘 교회에서는 보육·복지 관련 자격이 없는 종사자를 고용하고 일상적으로 영·유아를 확대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단체들에 따르면 생명의샘 교회는 2019년 5월부터 만 2세 미만의 영·유아 10여명을 양육해왔다. 이들은 생명의샘 교회가 지자체 신고 없이 시설을 운영했다고 주장했고 이러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아동복지법과 사회복지사업법에 해당한다.


이들은 "우는 아이를 '악한 영혼'을 빼야 한다며 방에 가두고 몇 시간이고 혼자 울게 하거나, 때로는 아동의 온몸을 때려가며 몇 시간을 기도했다"고 주장했다.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을 방치하는 한편, 부실한 음식을 제공하고 질식사 위험이 있는 '셀프 수유'를 하게 한 채로 아동을 돌보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해 6월께는 목사가 직접 돌보던 아이가 질식으로 사망했다고도 주장했다.

단체들은 이 시설이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이들을 공식 절차 없이 입소시켰다고 추정했다. 아울러 보육·복지 무자격자를 고용했으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자원봉사자를 온라인에서 모집해 영·유아를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단체들은 서울시와 서초구, 수사기관에 "미신고 시설 내 학대 피해 아동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지원하고 가해자를 엄단하라"고 촉구했다. 보건복지부에는 전국 미신고 시설 파악과 아동 긴급 구조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면담하기로 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