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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손정민 씨 父 "CCTV 속 신발 버린 사람, 내가 들은 것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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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故 손정민 씨 아버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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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이후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 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던 도중 발견된 CCTV 영상에 대해 손 씨의 아버지가 당혹감을 표했다.


7일 경찰은 당시 손 씨와 함께 있던 친구 A씨의 가족이 신발을 버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확보한 뒤 이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신발이 버려진 것과 관련하여 A씨 아버지 측의 진술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와 A씨의 가족 측은 손 씨의 아버지에게 "손 씨가 일어나서 달리다가 넘어졌다. 일으켜 세우는 과정에서 옷과 신발 등에 흙이 많이 묻어 더러워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손 씨의 아버지 측은 A씨의 아버지에게 신발을 보여 달라고 물었으나 "신발을 버렸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손 씨의 아버지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CCTV를 확보했다는 이야기를 뉴스로 보았다. 귀로 들은 것과는 다른 내용이라 당황스러웠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신발을) 버린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니었다. 진술과 영상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연락이 두절되었던 손 씨는 지난달 30일 민간구조사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손 씨는 서울의 한 사립대학 의대 본과 1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권서영 인턴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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