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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친구에 떡볶이 사준 게 무개념?…"길거리 음식 먹인 적 없다" 타박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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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지난 4일, 한 학부모가 자녀의 친구에게 길거리에서 파는 떡볶이를 사줬다가 도리어 무개념이 됐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키우고 있다 밝힌 글쓴이는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떡볶이 사주고 무개념 됐다"며 글을 올렸다.

글쓴이에 따르면 자녀와 친구 A는 집이 같은 방향이라 지난달부터 매번 하교를 같이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자녀가 "(친구와) 함께 학교 앞 분식점에 가기로 약속했다"고 말했고 결국 글쓴이도 "자녀의 손에 이끌려 함께 분식점에 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친구 A가 분식점에서 음식을 고르지 않고 가만히 있자 글쓴이는 "왜 그러냐"고 물었고, 친구 A는 "돈을 안 가져왔다"고 답했다.


이에 글쓴이는 "사줄 테니 먹고 싶은 것을 골라봐라"고 했고, A가 컵떡볶이를 고르길래 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밖에서는 음식 먹는 게 위험한 시기니까 집에 가서 먹으라 하고 평소처럼 헤어졌다"고 전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자녀의 핸드폰에 A의 엄마로부터 문자가 왔다. A의 엄마는 문자에서 "이제까지 길거리 음식 먹인 적 없이 키웠다"며 "요즘 같은 시기에 위험하게 함부로 음식을 사주냐. 부모한테 물어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따졌다. 또한 "다음부터는 조심해달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지난 4일 초등 2학년 자녀의 친구에게 컵떡볶이를 사준 뒤 오히려 무개념이 됐다는 한 학부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진=네이트판 캡처]

지난 4일 초등 2학년 자녀의 친구에게 컵떡볶이를 사준 뒤 오히려 무개념이 됐다는 한 학부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진=네이트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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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A에게 컵떡볶이를 사줄 때 혹시나 알레르기가 있는지, 엄마한테 컵떡볶이를 먹는다고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지 물어보기도 했다"며 "그때 A는 '좋아하는 음식이고 여러 번 먹어봤다'고 답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글쓴이는 당연히 아이가 이전에도 먹어본 줄 알았다고 항변했지만, A의 엄마는 "집에서 떡볶이 만들어서 종이컵에 담아서 컵떡볶이라고 준다"며 "이제껏 길거리 음식 안 먹이고 사 먹지 않게 돈도 못 들고 나가게 하는데 아이 말만 듣고 사준 게 잘못이다. 부모에게 물어보는 게 상식 아니냐"고 반박했다고 한다.


'상식'이라는 단어에 글쓴이는 분노했다. 글쓴이는 "A의 부모님 전화번호도 모르고, 본적도 없는데 무슨 방법으로 물어보냐"며 "애한테 물어보고 왜 거짓말하냐고 의심하는 게 상식인가, 집에서 떡볶이를 만들어서 종이컵에 컵떡볶이라고 담아주는 게 상식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글쓴이는 "좋은 마음으로 한 번 사줬다고 상식도 없는 사람이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 같으면 사줘서 고맙다고 연락하거나 답례로 간식 보내 줄 것 같다", "(상대 부모가) 유난 떤다", "보통 감사하다고 전하지 않나", "왜 기껏 친절 베풀어 준 사람한테 화풀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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