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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어봐"…뉴욕서 흑인 여성이 망치로 머리를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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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시장 "증오범죄자, 반드시 찾아내 강하게 처벌할 것"

뉴욕 맨해튼에서 아시아계 여성을 공격한 흑인 여성. 사진=NYPD 제공.

뉴욕 맨해튼에서 아시아계 여성을 공격한 흑인 여성. 사진=NYPD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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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30대 아시안 여성이 길을 걷던 중 한 흑인 여성으로부터 무차별 둔기 공격을 당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대만계 여성 테레사(31)는 지난 2일 오후 8시45분께 길을 걷던 중 봉변을 당했다.

뉴욕경찰(NYPD)에 따르면, 친구와 지하철로 향하던 그에게 갑자기 다가온 50대로 추정되는 일면식 없는 흑인 여성이 다가와 "마스크를 벗으라"면서 위협했다.


이에 응하지 않자 흑인 여성은 손에 든 망치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테레사는 왼쪽 얼굴과 머리를 맞았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그는 다행히 생명을 구했지만 머리에 일곱 바늘을 꿰매야 했다.


뉴욕 맨해튼에서 아시아계 여성을 공격한 흑인 여성을 찾는 트위터 글. 사진=NYPD 증오범죄 태스크포스 트위터.

뉴욕 맨해튼에서 아시아계 여성을 공격한 흑인 여성을 찾는 트위터 글. 사진=NYPD 증오범죄 태스크포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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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미국서 석사를 마친 테레사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대만에 갔다가 구직하기 위해 지난달 뉴욕에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 범죄로 바로 다시 미국을 떠날 계획이다.


테레사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미국 아시아계 증오범죄를 우려하셨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 미국이 더 안전해질 때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NYPD는 이번 사건을 아시아인 증오범죄로 보고 검은색 청바지와 검은색 웃옷을 입고 있던 가해자를 찾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증오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바로 전날에도 뉴욕에서 한 20대 남성이 아시아인 부부를 공격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증오범죄가 벌어지기 수 시간 전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욕 퀸즈구에서 열린 증오범죄 반대 시위에 참석해 "증오 범죄자를 반드시 찾아내 기소하고 더 강력히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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