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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성희롱 논란' 눈물의 사과…"많이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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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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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최근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방송인 박나래가 이로 인해 경찰조사까지 받게 된 가운데, 박나래의 심경이 공개됐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 때문에 걱정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서 눈물을 터트렸다.

박나래는 스튜디오에서도 눈물을 보이며 "많은 분들을 실망시켜 드린 것 같아서 많이 반성했다. 저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것 같아 우리 멤버들에게도 미안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할아버지, 할머니는 박나래에게 "잘못을 했으면 시인하고 극복하고 노력을 해야지", "항상 조심해야 한다. 인생이 참 살기 어렵다"라고 조언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배우 곽도원이 "욕을 많이 안 드시고 사셨구나"라고 농담하자 박나래는 "그랬나 봐요, 생각보다"라며 웃었다.

이에 기안84는 "나래야, 너랑 내가 잘해야지"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더 반성할 기회라 생각하고 더 좋은 모습으로 실수 안 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고개 숙였다.


박나래는 앞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의 웹예능 '헤이나래' 영상에서 남자 인형을 소개하다가 성적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영상에서 박나래는 '암스트롱맨'이라는 남자 인형의 옷을 갈아입히면서 인형의 팔을 사타구니 쪽으로 가져가기도 하면서 성희롱성 농담을 던졌다.


제작진은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고 공식 사과했다. 박나래도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이달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나래를 정보통신망법상 불법정보유통 혐의로 수사를 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문제의 영상이 삭제돼 제작사 측에 요청해 자료를 받은 상태이며, 형사 처벌이 가능한 사안인지 검토할 방침이다.


박나래 측은 "성실히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라는 입장이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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