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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 친환경 투자 박차…美석유 시추시설에 13억달러 투자

최종수정 2021.04.19 14:43 기사입력 2021.04.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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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물 천연가스 태워없애는 '플레어링' 제로 추진…천연가스 생산량 최대 10% 확대 기대

[이미지 출처=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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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이 석유 시추 과정에서 발생하는 천연가스를 포집·가공하는 설비를 갖추기 위해 13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BP가 관련 계획을 19일 공개할 예정이라며 미국 텍사스주와 웨스트 버지니아주에 걸쳐 있는 퍼미언 분지의 석유 시추 시설 투자에 관한 내용이라고 전했다. 퍼미언 분지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원유가 매장돼 있는 지역이다. BP는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천연가스 생산량을 더 늘릴 계획이다.

석유업체들이 원유를 시추하는 저류층에는 원유와 천연가스가 함께 매장돼 있다. 원유의 경제성이 더 높기 때문에 석유회사들은 천연가스를 부산물로 처리해 태워없앤다. 천연가스는 폭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석유회사들은 천연가스를 태워 없애는데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천연가스를 태워 없애는 과정을 플레어링(flaring)이라고 하는데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 퍼비언 분지에서는 이렇게 연소되는 천연가스 양이 하루 120만달러어치에 달했다. 네브래스카주나 웨스트버지니아주의 하루 천연가스 수요에 맞먹는 양의 천연가스를 태워 없앤 것이다. 미국 환경보호청에 따르면 이렇게 천연가스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양은 600만대의 자동차가 뿜어내는 온실가스 양과 맞먹었다.


BP는 설비 투자를 통해 천연가스를 포집한 뒤 가공처리해 판매할 계획이다. 궁긍적으로 퍼미언 분지에서 생산되는 화석 연료를 모두 판매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미 BP는 연소시키는 천연가스 양을 크게 줄였다. 2019년 하반기 기준 연소시키는 천연가스 비율은 13%였으나 지난해 하반기에는 3.5%의 천연가스만을 연소시켰다.


하지만 경쟁업체들에 비하면 여전히 BP의 천연가스 연소량은 많은 편이다. 엑슨모빌과 셰브론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각각 연소시킨 천연가스 양이 각각 0.4%, 0.9%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BP는 퍼미언 분지에서 플레어링을 통해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기업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최근 기업의 친환경 투자가 강조되며 천연가스 연소는 당국의 감시 대상이 되기도 했다.


BP는 궁극적으로 2025년까지 퍼미언 분지에서 연소시키는 천연가스를 제로로 만들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BP가 천연가스를 연소시키는 대신 가공처리함으로써 천연가스 생산량이 최대 10% 가량 늘 것으로 예상된다.


BP는 앞서 2030년까지 석유와 가스 생산을 40% 줄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궁극적으로 석유보다 재생에너지를 판매 비중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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