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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700명 죽었는데…미얀마 군인들 물 뿌리며 '단체 댄스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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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공포 속 '조용한 띤잔'과 정반대

14일 음악에 맞춰 물을 뿌리며 춤추는 미얀마군 사관생도들. 사진=이라와디 캡처.

14일 음악에 맞춰 물을 뿌리며 춤추는 미얀마군 사관생도들. 사진=이라와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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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미얀마는 이번 주 최대 축제인 띤잔(Thingyan) 연휴를 맞았지만, 군부 유혈 진압으로 시민 700여명의 목숨이 희생돼 시민들은 축제 없이 조용히 보내고 있다. 하지만 군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띤잔 축제를 즐겨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는 만달레이의 한 사관학교에서 전날 생도들이 띤잔 축제를 즐기는 영상을 공개했다.

시끄러운 음악과 함께 수백 명의 생도들은 다채로운 색상의 옷을 입고 손을 위로 흔들거나 뛰면서 춤을 추고 있다.


호스와 물총 등을 사용해 물을 뿌리며 축제를 즐기는 이들도 영상에 담겼다.


이라와디는 "2월 쿠데타 이후 숨진 수백 명의 시민들의 희생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다른 곳에서는 시민들이 띤잔 축제를 벌이는 것을 거부했다"라고 전했다.

민주진영 임시정부격인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도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민간인들은 공포 속에서 살고 있는데, 군인들은 띤잔 축제를 기념하고 있다. 불법적인 미얀마 군부는 미얀마를 침략한 외국 군대에 더 가깝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자신들이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규칙도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미얀마 군인들은 700명 이상을 죽인 뒤 띤잔 축제를 펼치고 있다"라며 분노했다.


한편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전날까지 숨진 시민들은 715명으로 확인됐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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