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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정객’은 3억원을 놓고 갔다 … 유흥수 전 국회의원, 부경대에 발전기금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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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의원 “부산지역 우수 인재 양성에 힘써 주오”

유흥수 전 국회의원(왼쪽)이 장영수 부경대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기탁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부경대학교]

유흥수 전 국회의원(왼쪽)이 장영수 부경대 총장에게 발전기금을 기탁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미지출처=부경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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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장학회 전 재산을 기부하겠소.” 은퇴한 노(老) 정객이 대학 총장실을 찾았다.


4선 의원을 지낸 유흥수 전 국회의원(84)이 국립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에 큰 돈을 쾌척하러 온 것이다.

유 전 의원은 13일 오전 부경대 대학본부 3층 총장실을 찾아 우수 인재 양성에 써 달라며 발전기금 3억원을 장영수 총장에게 전달했다.


그는 이날 “이사장을 맡아 운영해오던 남촌장학회를 최근 해산하면서 부산의 국립대학인 부경대에 장학회 기본재산을 모두 기부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1996년 부산에서 자신의 호를 딴 남촌장학회를 설립한 이후 부경대 등 지역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고령인 유 전 의원은 최근 장학재단 해산 절차를 밟고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는 “장학회의 가장 큰 목적인 지역 인재 양성의 뜻을 어떻게 이어갈지 고민하다 오랜 벗인 강남주 전 부경대 총장의 추천으로 부경대에 그 역할을 맡아 달라고 요청하게 됐다”라고 기탁 배경을 소개했다.


주일본 한국대사를 역임한 유 전 의원은 부경대가 소재한 부산 남구 등 지역구에서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 활약 공로로 부경대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등 부경대와 인연이 많다.


그는 남촌장학회 활동을 비롯해 지역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을 꾸준히 기탁하는 등 부산 사랑이 남달랐다.


유 전 의원은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많은 활동을 해오며 인재의 소중함을 실감해 왔다.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이 많은 경험을 하고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경대는 유 전 의원의 이번 발전기금 기부에 따라 우수 학생들에게 남촌장학회의 이름을 딴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기탁자 뜻에 따라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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