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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다이어리]중국 양회로 본 '돈되는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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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구 변화…교육ㆍ의료ㆍ요양ㆍ반려동물ㆍ1인가구 유망
중국 탄소중립 정책으로 석탄ㆍ석유화학 산업 비중 낮아질 것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지도부가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ㆍ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목표치를 '6% 이상'이라고 제시했다. 중국 지도부는 14차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 중 내수 활성화와 수출 및 제조 지속, 과학기술 혁신, 탄소중립 추진 등의 경제 청사진을 공개했다.


중국 지도부는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내부적으로는 고민도 적지 않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ㆍ중 갈등 등 중국 지도부가 직접 통제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또 다른 하나는 인구 고령화다. 출산율은 뚝뚝 떨어지는데 노인 인구는 수직 상승하고 있다. 14억 인구는 중국의 성장 동력이다. 1999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중국의 고도성장을 이끈 핵심 원동력도 풍부하고 값싼 노동력이었다.


올해 양회에서 중국의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를 핵심 의제로 다루진 않았지만 중국 지도부는 중국이 곧 노동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인민 소득 감소라는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이는 중국 지도부가 내세우고 있는 쌍순환(국내ㆍ국외 이중 순환) 전략의 최대 걸림돌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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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중화 중국 화이통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코트라 중국지역본부가 지난 12일 개최한 '중국 양회 핵심 키워드'라는 제목의 웨비나(웹+세미나)에 참석, "리커창 총리가 양회 기간중 중국의 노령인구에 대해 언급했다"면서 중국의 인구 구조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노동인구 감소는 생산효율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고, IT 등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량 애널리스트는 또 "중국의 인구 구조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사실"이며 "이로 인해 앞으로 중국의 교육ㆍ의료ㆍ요양ㆍ반려동물 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남녀 성비 불균형 현상도 우려했다. 량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중국의 '1인 가구' 경제도 관심 있게 봐야 하는 주요 산업중 하나라고 했다. 실제 중국 통계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의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 수)는 105.3이다. 성비 불균형은 젊은 층으로 가면 더욱 심각하다. 25~29세는 106.7이며, 20~24세는 114.6에 달한다. 청소년 층인 15~19세의 성비는 무려 118.4다. 당장 15~19세가 결혼 적령기가 되는 5∼10년 후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


량 애널리스는 이와 함께 중국의 탄소중립 정책도 의미 있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소중립은 장기과제이지만 중국 지도부가 8대 업무과제중 하나로 제시했다"면서 앞으로 녹색경제와 관련된 세부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석탄과 석유화학 의존도가 낮아질 것이며 신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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