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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반도체 인력 8% 늘어…슈퍼사이클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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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반도체 인력 4700명 늘려 6만명 육박
최근 5년간 반도체 부문 인력 35% 증가
업황 개선 올해도 대규모 채용 전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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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부문 인력을 전년 대비 8%가량 늘리며 슈퍼사이클 이후 최대 고용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인력은 역대 최대인 6만명에 육박했으며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올해도 반도체를 비롯한 전 부문에서 고용 창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DS) 인력은 5만9117명으로 전년 대비 8.6% 늘었다. 반도체 부문 인력이 8% 넘게 늘어난 것은 슈퍼사이클 한가운데 있었던 2017년(10.9%)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 DS 부문 인력(정규직 기준)은 불과 5년 전인 2015년까지만 해도 4만3488명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5만9117명까지 늘어나며 올해는 6만명을 바라보게 됐다. 최근 5년 사이 반도체 부문 정규직 직원 수가 35%가량 늘어난 셈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하반기부터 2018년 말까지 이어진 ‘반도체 슈퍼사이클’ 업황을 반영하며 인력을 늘려왔다. 2017년(10.9%), 2018년(6.2%), 2019년(4.8%)까지 적게는 5%에서 많게는 10% 선에서 인력을 확대했다.


4700명에 달하는 인력을 충원한 지난해에는 메모리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등 3개 사업부와 반도체 연구소 등 10개 조직 51개 직무에서 경력사원 채용을 단행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경력사원을 수시로 충원해왔으나 대규모 공고를 내고 한꺼번에 경력직을 대거 영입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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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개선세가 뚜렷해지는 올해도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력·신입 채용은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반도체 부문 10개 사업부, 42개 직무를 대상으로 채용 공고를 내고 전형을 진행 중이다. 최근 반도체 업계의 인력 쟁탈전이 심화되면서 이번 경력 채용 규모가 세 자릿수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언택트) 수요 증가로 호황을 맞은 반도체·가전사업부 위주로 인력을 늘리면서 지난해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수는 역대 최대인 10만888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삼성전자 사업부문별 공장 가동률은 메모리 반도체 공장과 디스플레이 공장이 각각 100% ‘풀가동’을 이어갔으며 가전 공장 93.6%, IT·모바일 공장이 77.5%, 하만이 65.3%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메모리 반도체 공장이 풀가동한 가운데 디스플레이 공장도 업황 개선으로 100% 가동률을 기록했다"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가동률은 고객사 수주 변동을 반영해야 하기에 별도 공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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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용뿐만 아니라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구개발(R&D) 비용도 20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R&D 비용은 21조22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늘었다. 전체 매출액 대비 R&D 비용 비중도 9%로 최근 4년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시설 투자는 총 38조5000억원으로 2017년(43조4000억원) 슈퍼사이클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설비 투자를 단행했다. 이 중 반도체 부문 시설 투자가 32조8915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디스플레이 부문에 3조8895억원이 투입됐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첨단 공정 전환·증설에 투자를 늘렸고 파운드리는 EUV 5nm 공정을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됐다. 디스플레이도 QD 디스플레이 생산 능력 확대와 중소형 신기술 공정 중심으로 투자를 늘렸다. 올해도 삼성전자는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선단공정의 증설과 전환 및 인프라 투자, 디스플레이 증설 등에 주력하며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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