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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승록 노원구청장 “창동차량기지·운전면허시험장 부지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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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 부지 바이오 메디컬 산업단지 조성 총력...주민들이 문화와 자연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서울시 최초 수락산에 자연휴양림 조성, 불암산 철쭉동산 옆에 정원지원센터 개관 등 휴식 공간 확대...정부의 태릉골프장 부지 1만 가구 주택 건설계획에 따른 대안 마련 정부와 협상... GTX-C 사업의 기본계획에 수서역에서 삼성역까지 철로 연결, 주요역 플랫폼 길이를 연장하는 내용 포함도 큰 성과

 [인터뷰]오승록 노원구청장 “창동차량기지·운전면허시험장 부지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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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2026년쯤 창동차량기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 절차가 끝나고 신약과 의료기기 테스트에 임상실험도 가능한 연구 중심의 대형병원을 유치하면 노원구는 경제적 자족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서울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개발 예정지인 창동차량기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에 '바이오 메디컬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구청장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이전이 큰 숙제였는데 이르면 이달 중 의정부시와 이전을 위한 최종 협약을 맺으려고 조율 중”이라며 “늦어도 올 상반기내 협상을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창동차량기지는 이전이 확정돼 2025년 말 완공 예정으로 남양주시 진접에 새 기지를 짓고 있다. 도봉운전면허시험장도 의정부시와 이전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6년 장암동으로 옮겨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 구청장은 바이오 메디컬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면 임상실험이 가능한 대형병원과 세계적인 제약회사를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1월9일 서울대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바이오 메디컬 산업단지 조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면서 “서울대병원이 올 1월1일자로 자체 직원 1명을 노원구청에 파견해 우리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TF팀장으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이 직원을 구청에 파견해 상주시킬 정도로 바이오 메디컬 산업단지 조성에 관심이 높다는 의미다.

오 구청장은 “현재 서울시에서 ‘서울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육성 및 유치전략 방안 용역’을 진행중인데 7월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우선 국내 대형 제약회사 유치를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원구는 올해 구정 운영의 핵심 의제는 ‘일과 쉼이 공존하는 노원’이다. 오 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구민들로부터 ‘동네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앞으로 ‘슬세권’(슬리퍼+역세권)이라고 불릴 정도로 동네에서 볼 만한 곳과 쉴 수 있는 곳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원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주민들이 문화와 자연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올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 구청장은 “서울시 최초로 수락산에 자연휴양림과 순환 산책로를 조성하고 통나무집 등 25개를 만들어 주민들이 1박2일 숙소로 활용토록 할 것”이라며 “불암산에는 철쭉동산 옆에 정원지원센터가 얼마전 문을 열었고 신체적 약자를 배려한 엘리베이터 전망대도 조만간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그동안 노원구에서 저녁과 주말에만 휴식을 취했는데 앞으로는 사시사철 휴식있는 공간으로 변신할 것”이라며 “편의시설을 잘 갖춰놓고,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2~3월이면 자연환경을 잘 활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들이 완성될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해 8·4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 일환으로 태릉골프장 부지에 1만 가구 주택을 짓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교통 인프라 등 구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려면 정부와 협상 시 구차원의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태릉골프장 주변 교통수요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며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정부도 자치구의 동의 없이는 사업을 밀어붙이지 않기로 공감대가 형성됐다. 국토교통부와 꾸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사업의 기본계획에 수서역에서 삼성역까지 철로를 연결, 창동역을 비롯한 주요역의 플랫폼 길이를 연장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은 오 구청장을 비롯한 서울 동북권 구청장들과 국회의원들의 성과로 꼽힌다.


오 구청장은 “나중에 언제라도 KTX(SRT)가 의정부까지 연장 운행될 수 있게 미리 제반시설 여건을 갖추어 놓겠다는 것”이라며 “머지않은 장래에 서울역이나 용산역, 수서역으로 가지 않고도 노원 등 서울 동북부에서 고속철도를 타고 부산이나 광주에 갈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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