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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양회 오늘 개막…시진핑 지도력 강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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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매체, '중국의 새로운 여정' 시작…14ㆍ5 계획 등 중국 경제 확정
중국 지도부, 홍콩 선거 제도 개편 등 '홍콩의 중국화'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ㆍ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4일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을 시작으로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올해 양회의 최대 관심사는 14차5개년 계획(2021∼2025년, 14ㆍ5계획) 등 향후 5년간 중국 경제 정책 방향과 지도부의 정치력 강화 여부다. 중국 지도부는 매년 양회를 통해 경제 청사진을 제시하고 국가 운영의 기본 방침을 확정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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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인민일보와 신화통신은 ‘중국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된다면서 4일 오후 3시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협이, 5일 오전에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열린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이 언급한 새로운 여정은 많은 의미가 함축돼 있다. 우선 쌍순환(이중순환) 전략 등 앞으로 5년간 중국경제의 향방을 가를 14ㆍ5계획이 시작되는 첫 해라는 점이다. 14ㆍ5 계획은 중국의 포스트 코로나19 경제 전략이자 미ㆍ중 갈등의 넘어설 중국의 경제 정책이다. 중국의 미래가 달려 있는 셈이다.


시진핑 국가 주석 등 중국 지도부의 정치적 운명도 담겨 있다. 중국 지도부는 올 상반기 경제 성장을 토대로 ‘샤오캉 사회(의식주 걱정없이 물질적으로 안락함을 누림)’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7월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를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공산당이라는 중국 정치 체제의 우월성을 대내외에 공표, 지도부의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복안이다. 여기에는 시 주석의 3연임이라는 복선이 깔려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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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가에선 시 주석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 있다는 점에서 올해 양회를 주의깊게 보고 있다.


홍콩 선거 제도 개편도 중국 지도부의 의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중국 지도부는 ‘애국자가 통치하는 홍콩’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선거 입후보자의 자격을 심사하는 고위급 위원회 설치, 홍콩 행정장관을 선출하는 선거인단 수 조정, 입법회 직능대표 범위 확대 등을 골자로 선거 제도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양회에서 선거 제도가 개편되면 중국 지도부가 미국 등 서방진영의 압박에 개의치 않겠다는 뜻이다. ‘홍콩의 중국화’는 대만 독립과 신장 위구르 및 티베트 자치구 인권 문제 등과 결이 같다는 점에서 미ㆍ중 갈등이 더욱 꼬이게 된다.

한편 인민일보는 이날 "2021년은 14ㆍ5계획이라는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는 첫 해이자,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현대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통해 중국 민족의 대부흥이라는 ‘중국의 꿈(中國夢)’을 실현하자"라는 내용의 사설을 1면에 실으며 인민의 단결을 촉구했다.


글로벌 타임스도 양회에서 경제 성장 이외에 홍콩의 정치개혁, 국방예산, 공중보건 시스템 개편, 첨단기술 자립 등 다양한 의제를 다룰 것이라며 올해 양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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