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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SEC 차기 위원장 "주식거래앱·비트코인 규제 강화해야"

최종수정 2021.03.03 11:19 기사입력 2021.03.0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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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권거래위 위원장 지명자 인준청문회
겐슬러 "개인투자자 보호 원칙" 강조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지명자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지명자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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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지명자가 개인투자자 보호 원칙을 내세우며 주식 거래 앱과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2일(현지시간) 겐슬러 지명자는 이날 미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해 투자자들이 금융 사기와 조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로써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하고 궁극적으로 중산층 가정의 경제적 안정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겐슬러 지명자는 주식거래앱 '로빈후드'가 개인투자자 보호 노력에 소홀하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선 "기술의 발전으로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부작용도 만들어냈다"며 "SEC는 이 문제를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게임스톱 사태 당시 미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매매에 주로 이용했던 로빈후드는 그동안 주식 투자를 처음 접하는 개미 주주들에게 마치 게임을 하듯이 주식을 거래하는 이른바 '게임화(Gamification)' 현상을 야기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는 또 로빈후드를 포함해 일부 증권 거래 앱이 시타델시큐리티 등 대형 증권거래회사에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주문을 양도한 뒤 그 대가로 수익을 얻는 이른바 PFOF(Payment For Order Flow)에 대해서도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개인투자자들은 PFOF로 인해 원치 않는 가격에 주식을 매매할 가능성이 크다"며 "PFOF가 투자자 수익 증진보다 증권거래회사의 이익만 불려왔다"고 비판했다.


겐슬러 지명자는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규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SEC가 가상화폐 투자자 보호에 앞장서야 한다"며 "가상화폐 시장에 사기와 조작 행위가 없도록 적극 개입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겐슬러 지명자의 비트코인 규제 발언이 나온 직후 비트코인 시세는 3%가량 급락한 4만7341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겐슬러 지명자는 민주당 상원의원들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등 진보적 의제를 실현할 것을 요구받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인 셰러드 브라운 금융위 위원장은 이날 겐슬러 지명자에게 "기후변화 리스크 분석을 기업들에 요구하고 불법적 금융 거래행위에는 강력히 처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의 이사회에 여성, 소수 인종, 성소수자 이사 쿼터제를 실시하도록 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겐슬러 지명자는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이 의사결정 과정의 효율을 증진한다고 믿는다"며 "투자자들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지 면밀히 살펴본 뒤 규제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겐슬러 지명자는 20여년간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미 상품선물거래위(CFTC) 위원장을 역임하며 강력한 금융 규제 드라이브를 시행한 바 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EC가 보다 더 적극적 금융시장 규제기관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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