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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대회 출신 '멕시코 마약왕' 아내, 마약 밀매 혐의로 美 공항서 체포

최종수정 2021.02.23 21:47 기사입력 2021.02.2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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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매·남편 탈옥 도운 혐의
남편, 무기징역형 선고받고 수감 중

미국서 마약밀매 혐의로 체포된 멕시코 '마약왕' 부인 엠마 코로넬 아이스푸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국서 마약밀매 혐의로 체포된 멕시코 '마약왕' 부인 엠마 코로넬 아이스푸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마약왕 '엘 차포' 호아킨 구스만(64)의 아내가 미국에서 마약 밀매 혐의로 붙잡혔다.


22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멕시코 시날로아의 마약 카르텔 두목 엘 차포의 32세 연하 아내 엠마 코로넬 아이스푸로(31)를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

코코넬은 코카인, 헤로인, 마리화나, 메스암페타민 등을 미국으로 수입하기 위해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코로넬은 남편의 범죄에 밀접하게 연루돼 있었다. 코코넬은 마약 밀매 혐의 외에 2015년 7월 남편 구스만이 멕시코의 보안이 삼엄한 알티플라노 교도소에서 약 1마일 거리의 터널을 뚫어 탈옥하는 것에 도움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구스만이 2016년 1월 멕시코에서 다시 체포된 뒤 그의 아내는 이듬해 1월 다시 그를 빼내기 위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재탈옥에 실패한 구스만은 지난 2019년 종신형을 선고 받고 수감됐다. 재판 당시 코로넬은 매일 법정에 나와 인터뷰를 하며 "구스만은 동정심이 많은 겸손한 사람"이라며 "미디어가 과장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호아킨 구스만은 세계 최대 마약 카르텔의 수장이다. 미국으로 유통되는 마약의 65%는 구스만의 손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땅딸보'라는 뜻의 '엘 차포'는 구스만이 165㎝ 단신이기 때문에 지어진 별명이다.


지역 미인대회 출신 모델인 코코넬은 미국에서 태어나 멕시코에서 자랐다. 17세였던 2007년에는 32살 연상 구스만과 결혼해 세 번째 부인이 됐다. 둘 사이엔 쌍둥이 딸이 있다.


코로넬은 23일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화상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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