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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사람만이 그릴 수 있다"…뭉크 '절규' 속 미스터리 풀렸다

최종수정 2021.02.23 16:08 기사입력 2021.02.2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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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1863~1944)의 대표작 `절규(The Scream)'.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노르웨이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1863~1944)의 대표작 `절규(The Scream)'.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노르웨이 표현주의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작품 '절규'(The Scream)에 적힌 미스터리한 낙서의 정체가 풀렸다.


22일(현지 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1893년 완성된 이 작품의 왼쪽 상단 구석에는 "미친 사람만이 그릴 수 있다"(Can only have been painted by a madman)는 문장이 연필로 작게 쓰여 있다.

그동안 이 문장의 정체를 놓고 각종 추측이 제기됐으나, 이날 노르웨이 국립미술관은 이 문장은 뭉크 자신이 직접 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미술관 큐레이터 마이브리트 굴렝은 "이 글은 의심할 여지 없이 뭉크 자신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문장을 연구하면서 뭉크의 일기장과 편지 글씨 등 여러 문체와 비교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해당 문장은 뭉크가 이 작품을 그린 1893년 이후에 덧붙인 것으로, 굴렝은 작품이 처음 전시된 1895년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당시 이 작품은 뭉크의 정신상태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뭉크가 생전 참석했던 토론회에서 한 의학도는 뭉크의 정신건강에 의문을 제기하며 '그의 작품은 그가 건강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혹평에 상처 입은 뭉크가 이런 글귀를 추가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뭉크의 아버지와 누이동생은 모두 우울증을 앓았고 뭉크 자신 또한 신경쇠약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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