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집단 면역 시기가 내년 중반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IU는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지연 예상' 보고서에서 선진국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집단 면역화 작업이 내년 중반에나 마무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가별로 광범위한 접종이 완료될 시점으로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대다수 국가는 올해 후반을 점쳤다. 우리나라는 일본, 호주, 러시아 등과 함께 내년 중반으로 예상됐다. 중국과 인도는 인구가 워낙 많은 탓에 내년 후반까지도 대량 접종이 진행될 것으로 EIU는 예상했다. 또 대부분 중진국 역시 광범위한 접종 완료 시점을 내년 후반으로 내다봤다. EIU는 아프리카 등 대부분의 빈국은 백신 저장시설과 보건 인력의 부족 등으로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2023년에나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EIU는 백신 접종의 걸림돌로 공급을 초과하는 백신 수요와 접종 비용 등을 꼽았다. 주로 선진국 등 일부 국가들이 올해 주요 제약사의 생산 예정 물량(125억회분) 중 절반가량인 64억회분을 선주문해놓은 상태라고 EIU는 전했다.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가 내달이면 노인, 기저질환자, 의료진 등 최우선 집단에 대한 접종은 끝낼 것으로 예상됐다. 또 다른 선진국들도 6월이면 최우선 집단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하면서 올해 중반부터 백신 접종의 경제 효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EIU는 기대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