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쇠막대기 들고… 中 살벌한 국경 난투극 영상 공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중국 측이 공개한 지난해 6월 중국과 인도간 국경충돌 장면으로, 중국군이 다수의 인도군을 저지하려 하는 모습. 사진 = CCTV 캡처

중국 측이 공개한 지난해 6월 중국과 인도간 국경충돌 장면으로, 중국군이 다수의 인도군을 저지하려 하는 모습. 사진 = CCTV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중국이 지난해 6월 인도와의 국경 충돌 당시 자국군의 인명 피해와 현장 영상 등을 일부 공개하면서 애국심 고취에 나서고 있다.


20일 해방군보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해 6월 국경 분쟁지역인 갈완 계곡에서 중국군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날 보도하고 국경 충돌 당시 상황을 담은 중국중앙(CC)TV 군사채널 등에 영상을 실었다. 그러면서 중국군이 협상에 나섰다가 인도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충돌 초반 영상에서는 쇠막대기 등을 든 다수의 인도군이 하천을 건너 중국군 쪽으로 다가오고 중국 군인이 이를 저지하려는 장면이 담겼다.


또 중국군이 인도 군인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장면과 해가 진 뒤에도 충돌이 이어지는 장면, 머리를 다친 중국군이 후송되는 장면 등도 영상에 담겼다.


다만 중국군 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내용과 인명 피해가 발생한 구체적인 상황은 포함되지 않았다.

중화권매체 봉황망은 충돌 초기 중국군 10여 명이 협상에 나섰다가 수십 배 되는 인도군과 대치했으며, 중국 측의 지원군 70명이 도착한 뒤 600명에 가까운 인도군을 격퇴했다고 전했다.


당시 인도군 50명이 포로로 잡혔으며, 부상자는 100명 정도라고 봉황망은 설명했으며 사망자는 인도 측이 발표한 것 외에 실종자 등을 포함해 20~30명 정도 될 것이라고 매체는 추측했다.


중국은 이번 국경 충돌을 계기로 대대장 천훙쥔(陳紅軍) 등 목숨을 잃은 4명과 중상을 입은 치파바오(祁發寶) 연대장 등을 추모하며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국가를 위한 희생을 강조하고 있다.


CCTV는 앵커 브리핑을 통해 사망한 한 병사를 추모하며 "그가 '맑은 사랑, 오직 중국을 위해'라는 전투구호를 썼다"라고 했다.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총편집인도 "군인의 생명 중 일부는 조국에 속하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100% 그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를 여러 차례 읽고 매우 감동 받았다"라면서 희생된 장병들에 대해 "이들은 주권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라고 했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는 치 연대장에게 '국가와 국경을 지킨 영웅 연대장', 천 대대장에게 '국가와 국경을 지킨 영웅' 칭호를 수여했고, 전사한 다른 병사 3명에게는 '일등 공훈'을 추서했다.


한편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인도와의 국경 충돌 발생 8개월이 지나서야 이를 공개 했다며 "인도 매체들은 사건 직후 (중국 측) 사상자를 과장했다"라며 "만약 중국이 당시 사상자 숫자를 공개했다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건강한 환경이 조성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최전방 및 양국 국민 사이의 추가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