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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소유 논란' 혜민스님, 해남 땅끝마을 미황사서 40여일간 참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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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 금강 스님과 인연…참회 기도·수행 정진

혜민스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혜민스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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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주 기자] '풀소유'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혜민스님(48)이 전남 해남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에서 머물러 수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종교계에 따르면 혜민스님은 지난해 말 미황사에서 40여일간 기도 수행을 한 뒤 지난 26일 떠났다.

미황사 수행은 주지 금강스님의 제안 때문이었다. 혜민스님의 전화를 받은 금강스님은 절에서 수행할 것을 권했다.


절을 찾은 혜민스님은 경내 남쪽 달마선원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예불에 참여하고 인근 달마산을 오르기도 했다.


금강스님과 혜민스님은 2000년대 초 미국 뉴욕 불광사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두 사람은 교계의 행사 등에서 종종 대화를 나누며 친분을 이어왔다.

금강스님은 미황사 주지 임기(2월2일까지)를 마치고 내달 미황사를 떠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혜민스님은 지난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산타워 뷰' 자택 등을 공개해 부동산 소유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명상앱 사업 참여와 해외 고가 부동산 소유 의혹 등이 공개되면서, 평소 무소유와 명상을 강조해온 혜민스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어졌다.


이에 혜민스님은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에 정진하겠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며 참회 선언을 한 뒤 발자취를 감췄다.


혜민스님은 1974년에 태어나 청소년기를 국내에서 보낸 뒤 미국 하버드대에서 비교종교학 석사, 프린스턴대에서 종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7년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햄프셔대에서 종교학 교수를 지내다 2000년에는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받아 예비 승려가 됐다. 2008년에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정식 승려가 됐다.


혜민스님은 2012년 에세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낸 뒤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김봉주 기자 patriotb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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