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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비핵화 실현, 공공이익에 부합…文 대통령 높이 평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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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26일 신년인사차 통화를 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비핵화 실현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고 적극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시 주석이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같은 요지의 발언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양국 정상은 전날 오후 9시부터 40분간 통화하며 한중수교 30주년을 앞둔 양국 교류협력을 강조하는 한편, 한반도 정세 관련 대화도 나눴다. 문 대통령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하자, 이에 시 주석은 "남북-북미 대화를 지지한다"고 화답한 것.


시 주석은 "비핵화 실현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중국은 문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이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두 나라가 협력하자"고 제안하자, 시 주석도 "중·한·일 정상회의의 개최를 지지하며 협력을 강호해 조속한 개최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기후변화 문제도 논의됐다. 문 대통령은 5월 서울에서 열리는 P4G(녹색성장 및 2030 세계적 목표를 위한 연대) 회의에 시 주석의 참석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 약속을 언급하며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과 관련해 양국의 협력 차원을 높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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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관련, 양국의 조치를 높이 평가하며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양국 방역 협력이 잘 이뤄졌다"고 평가하자, 시 주석도 "양국 조치가 힘있고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하고 백신 접종이 글로벌 방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시 주석은 "중국과 한국이 지금까지 방역에 성공했고, 신속통로를 이용해 입국을 보장해 왔다"며 "한국은 중국 정기항공편이 가장 많은 나라로, 코로나19가 억제되면 증편을 통해 교류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방역보건협력체'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인류보건건강공동체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도 밝혔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다자기구 관련 논의도 오갔다. 시 주석은 한중 FTA 2단계 협상의 조속한 마무리를 요청했고, 문 대통령도 "양국이 경제·통상 분야에서 교류 협력이 활성화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중 FTA 원 협정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협정 타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대해 한국과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CPTPP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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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통화의 목적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통화는 신년인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양 정상이 2021-2022년 한중 문화교류의 해가 성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지난 해부터 실무적으로 협의해왔고 그래서 교류가 성립됐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언급한 CPTPP에 대해서는 다자주의적 해법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며 "한·중이 가입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 아니겠냐는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밝혔다.


아직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관계자는 "바이든 정부 출범 이전부터 준비되어 온 것"이라며 "이번 것은 신년 인사차 하는 것이고,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는 축하통화가 될 것"이라며 통화의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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