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석유류 국내수출 3개월만에 반등
전자제품은 전년대비 13.7% 증가
고정자산 투자도 172억달러 유치
[아시아경제 싱가포르 서주미 객원기자] 싱가포르의 12월 비석유류 부문 국내수출(Nodx)이 3개월 만에 반등하는 등 2021년 경제에 청신호가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172억달러를 유치하는 등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엔터프라이즈싱가포르(Enterprise Singapore)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Nodx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해 10월과 11월 각각 3.1% , 5%의 하락폭을 다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전자 제품이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전자 산업 하향 사이클로 인해 전년도 12월 싱가포르 수출이 25% 감소했던 것에 따른 반등으로 해석된다. 비 전자제품 수출은 5% 증가했다. 전 세계 반도체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한국 등에 수출하는 특수 기계 출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이 증가한 국가는 미국(52.5%), 한국(46.2%), 대만(14.8%) 순이었으며 중국, 유럽연합(EU), 인도네시아, 일본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2021년 싱가포르의 수출이 3~4%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 화학과 같은 비 전자 제품 수출이 회복하고 반도체에 대한 건실한 수요가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경제개발위원회(EDB)에 따르면 지난해 싱가포르는 고정자산투자로 172억달러를 유치했다. 이는 전년도 고정 자산 투자액(152억달러)을 초과달성한 것으로 2008년 180억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싱가포르 당국은 지난해 확보한 투자 프로젝트가 완전히 실행되면 향후 5년 동안 1만9352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며 연간 312억달러의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싱가포르의 국내총생산에 대한 회사의 직접적 기여를 말하며 직원의 임금 및 기업 소득과 같은 구성 요소를 포함하는 것이다. 특히 연구개발(R&D) 산업은 4200개 이상의 고용 기회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 서주미 객원기자 sor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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