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등 전해철 행안부장관에 건의
[무안=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역 현안 해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한국 섬 진흥원 전남 설립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 ▲지방자치법 ▲지방 재정분권 관련 개선 등 6건의 지역현안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은 행안위 제1법안심사소위에 회부 중으로 입법공청회까지 진행됐으나 단 한 차례도 심사를 받지 못했다”며 “유가족이 대부분 사망하거나 고령으로 국가차원의 진실규명과 희생자에 대한 명예회복이 시급해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 섬 진흥원 설립과 관련해서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전남은 전국에서 섬이 가장 많고, 섬 관련 기관이 집적돼 있어 섬 발전 정책과 사업 수행의 최적지다”면서 “그동안 한국 섬 진흥원의 설립과 유치에 노력해 온 점을 감안, 반드시 전남에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활동 인구의 대도시 집중 등으로 대도시와 지방의 사회·경제적 기반 불균형과 함께 세수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며 “개인이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는 ‘고향사랑 기부제’ 도입 등을 위해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이 제정될 수 있도록 살펴봐 달라”고 언급했다.
이날 현안 건의에 대해 전 장관은 이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하며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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