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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약달러 추구하지 않는다…환율은 시장에 맡겨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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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율 인상 의지도 밝혀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후보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후보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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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의 초대 재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인위적인 약달러 정책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법인세율을 인상 의지도 밝혔다.


1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옐런 후보자는 "인위적인 달러화 약세를 추구하지 않는다"며 "다른 나라가 그렇게 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이어 "달러와 기타 통화의 가치는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같은 옐런의 발언에 외신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는 빌 클린턴 전 행정부때부터 내려온 ‘강한 달러’ 정책 기조로의 복귀를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강한 달러 정책을 옹호한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온다.


강한 달러 정책은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사실상 폐기됐던 정책이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나치게 강한 달러가 미국 경제를 해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옐런 지명자는 중국에 대해서는 "끔찍한 인권침해"의 책임을 진 나라라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분명히 우리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경쟁자"라면서 "우리는 중국의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관행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옐런 지명자는 "법인세가 다소 높아지더라도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해 향후 법인세율 인상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그 시기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를 극복한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옐런 지명자는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종전 35%였던 법인세율을 21%로 낮췄으나, 바이든 당선인은 이를 28%로 다시 높이는 방안을 공약했다.


50년 만기 미 국채 발행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옐런은 미국의 50년 만기 채권 발행 가능성을 재검토 해야하느냐는 질문에 "그에 대해서는 항상 열려 있다"며 "특히 금리가 낮을 때 장기 채권을 발행하는 건 여러가지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50년 만기 채권 발행에 대한 잠재적인 수요를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옐런 후보자는 코로나19발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큰 행동’을 촉구했다. 옐런은 "더 이상의 조치가 없다면 우리는 더 길고 고통스러운 경기침체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대규모 추가 부양책을 예고했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1조9000억달러( 약 2100조원) 규모의 추가부양안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옐런의 경기 부양 지지 발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0.38% 오른 3만930.52, S&P 500 지수는 0.81% 상승한 3798.91, 나스닥 지수는 1.53% 뛴 1만3197.18로 각각 마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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