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공개한 '다양성·형평성·포용성' 보고서. 사진출처 = 테슬라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현재 이사직 이상 임원의 약 60%를 백인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흑인 임원 비율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5일 (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 보고서를 회사 블로그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테슬라의 이사직 이상 임원 중 백인이 59%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계는 25%였다. 반면, 흑인과 히스패닉계 임원 비율은 각각 4%에 불과했다. 평직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백인(34%), 히스패닉(22%), 아시안(21%), 흑인(10%) 순이다.
또한, 남성 이사직 이상 임원은 전체 87%를 차지했지만, 여성 임원은 13%다. 남성 평직원은 전체의 79%, 여성은 21%였다.
테슬라는 보고서를 통해 회사에서 흑인 인재 비율이 높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내년도 채용과 승진에서 흑인 대표성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특히 임원진에서 흑인 비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성 임원을 늘리는 것도 최우선 과제"라며 "역사적으로 여성은 기술 산업과 자동차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았지만, 우리는 여성 직원의 발전을 뒷받침할 포용적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처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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