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수능 시험 끝났지만 … 방역은 이제 '수시' 돌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대학별 방역 능력 천차만별인데 … 논술·면접 60만명 참가 전망
확진 판정 땐 응시 어려워 … 입시설명회도 대부분 비대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 날인 4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 논술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 날인 4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 논술 시험장 앞에서 수험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현주 기자] 각 대학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후 자체 입시 일정에 돌입하면서 '대입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당장 이날부터 시작되는 대학별 고사 등을 통해 수험생이 코로나19 확산의 매개가 되지 않도록 방역을 강화해 줄 것을 재차 주문했다. 수능이 끝난 후 수험생들이 긴장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친구나 지인들과 만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까지 수험생과 감독관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입시 일정은 각 대학이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정부와 시도, 교육부와 교육청까지 나서 일사불란하게 통제하던 수능과는 양상이 다르다. 대학별 방역 능력도 천차만별이다. 교육부는 60만여명에 달하는 수험생이 대학별 고사인 논술과 면접 등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학 측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드는 수험생들을 관리하고 통제하기 위해 방역강화 등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상당수 대학들이 캠퍼스 내 학부모 출입을 통제하고, 수험생의 간식 섭취를 금지하는 등 예년보다 강화된 유의사항을 내놓고 있다.

당장 이날 고려대 면접과 숭실대 논술고사를 시작으로 주말인 5~6일엔 건국대와 서강대ㆍ성균관대ㆍ한양대 등이, 의 논술과 면접 일정이, 12~13일에는 이화여대와 한국외대 등의 논술이 예정돼 있다. 대부분의 대학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시험장뿐 아니라 각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이동하는 과정 역시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수험생들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사실상 논술이나 면접에 응시할 수 없게 된다. 비대면 면접만 가능하다. 현재 고려대가 면접에 영상 업로드 방식을 채택했다. 하지만 서울대는 대면 면접, 연세대는 현장 녹화 등 상당수 대학이 현장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어 이들 대학에선 확진 수험생 응시가 어려울 전망이다.


해마다 수능 직후 대규모 강당이나 체육관 등에서 열리던 학원 입시설명회도 올해는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종로학원이 이날 오후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하는 온오프라인 설명회의 경우 현장에는 학부모 30명만 제한적으로 참석할 수 있다. 수능 가채점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이뤄지던 입시컨설팅 등도 올해는 모두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상담 등으로 대체된다.


정부와 서울시는 수능 이후 수시전형까지 이어지는 모든 입시 일정에서 방역 관리가 중요하다고 보고 대학별 고사가 몰리는 이달 22일까지 대학 인근 카페나 고사장 등 학생들이 자주 방문하는 시설에 대해 방역 대응을 강화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수능이 끝났다는 해방감에 수험생들이 여러 시설로 모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노래방과 PC방ㆍ영화관 등에선 방역관리를 더 철저히 하고 있다"며 "대학가를 비롯해 홍대ㆍ강남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250곳을 특별점검 대상으로 정해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도 수능 방역 원칙을 준수해 대학별 전형 역시 시험장을 분리하도록 조치한다.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 확보한 시험실은 현재 348개로 수도권에는 113개를 배치했다. 대학은 시험 당일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수험생을 위해 대학 내 별도 시험실을 준비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