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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임 대통령들, '불신 종식'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자원

최종수정 2020.12.03 15:40 기사입력 2020.12.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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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부시·오바마, '백신 안전성 홍보' 적극적으로 나서
오바마 "파우치가 안전하다고 하면 기꺼이 맞아"

빌 클린턴(왼쪽부터), 버락 오바마,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빌 클린턴(왼쪽부터), 버락 오바마,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등 미국 전임 대통령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신을 깨기 위해 보건 당국이 안전성을 승인할 경우 자발적으로 백신을 맞겠다면서 공개적으로 나섰다.


2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라디오 채널 시리우스XM의 '조 매디슨 쇼'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알고 함께 일했으며 전적으로 신뢰하는 앤서니 파우치 같은 사람이 안전하다고 말한다면 기꺼이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험도가 낮은 사람들을 위해 만든 것이라면 맞겠다"면서 "TV에 출연해 이를 접종하거나 접종 장면을 촬영하도록 해 내가 과학을 신뢰한다는 사실을 사람들로 하여금 알게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인 파우치는 미국 내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로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정부와 의료계, 국민에게 적극적인 상황 진단과 조언을 제시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종종 무시하거나 그와 충돌해왔다. 이를 의식해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은 과학을 믿는다면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신을 잠재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부시 전 대통령도 국민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하기 위해 직접 맞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CNN에 따르면 그는 최근 파우치 소장과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에게 연락해 국민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할 수 있도록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 측 대변인인 프레디 포드는 "우선 백신이 안전성을 승인받고 우선 순위 집단이 투여받아야 한다"면서 "그 후에 부시 전 대통령이 기꺼이 카메라 앞에서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대변인 앵겔 우레나도 "클린턴 전 대통령은 상황이 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백신을 맞을 것"이라면서 "모든 미국인에게 접종을 촉구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공개적인 환경에서 투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431만명을 넘겼으며 사망자는 28만명에 달한다. 이러한 가운데 영국은 이날 세계 최초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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