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서해상에서 22명이 탑승한 낚싯배가 새벽 바다를 운항하던 중 대교 교각과 충돌해 3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31일 오전 5시 40분께 충남 태안군 안면도와 보령시 원산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 아래에서 22명이 탄 9.77t급 낚싯배가 교각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졌으며 다른 1명도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승선원 3명은 중상, 선장 등 15명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사고 선박은 이날 오전 5시 10분께 보령 오천항에서 출항해 시속 27㎞(15노트)의 다소 빠른 속도로 항해하다 교각과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승선원들은 주말 낚시를 위해 보령에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선장 신고를 받고 현장에 경비함정·연안 구조정 등을 급파해 승선원들을 구조했다. 선장이 음주 상태에서 운항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될 당시 승선원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 해경은 선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뉴진스 볼모로 협박하는 쪽은 민희진"…정면 반박...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