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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무슨 당이냐' 서초구청장, 尹 응원 화환 철거 예고에 문자폭탄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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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인도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내용의 화환이 세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인도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내용의 화환이 세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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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슬기 기자] 서울 서초구청이 대검찰청 입구에 놓여있는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을 철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30일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보수층 지지자들로부터) 문자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조 구청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조은희 너는 무슨 당이냐', '서운하다', '조은희 지지 철회한다'는 그런 내용이 주류를 이룬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구청장은 "저는 법과 원칙은 공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편은 잘 봐주고 상대편은 가혹하고 이러면 차별적 법치주의"라며 "그런 불공정한 것 자체가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편 네편 가리지 않고 공정하게 원칙대로 간다, 이런 입장이고 지난 8월에도 대검찰청과 대법원 앞에 200여 개의 불법 현수막과 천막을 4번의 계고장 해서 그때 굉장히 지금보다 더 대립이 치열했는데 원만하게 정비한 적이 있다"라며 "그래서 조은희가 하면 다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 지혜를 모아서 국민들이 보시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잘 해결해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제 생각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보수단체에 자진 철거하고 서초구청에 협조하라,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제가 어젯밤에 들었다"라며 "다음 주 초에는 자진철거 하실 거로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대검찰청 정문에서 대법원과 서울중앙지검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300여 개가 넘는 화환들이 줄지어 놓여있다.


앞서 서초구는 보수단체 '애국순찰팀'과 '자유연대' 앞으로 행정대집행 계고서를 보내 "28일까지 자진 철거가 되지 않을 경우 대검 정문 좌우에 놓인 화환들을 강제 철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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